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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여수 하모 샤브샤브 & 낭만포차 & 하멜 등대 본문

국내

[남해] 여수 하모 샤브샤브 & 낭만포차 & 하멜 등대

한걸음한걸음씩 2019. 9. 28. 16:00

<국내여행-남해-여수>

 

여수 하모 샤브샤브(갯장어) & 낭만포차 & 하멜 등대


 

2019년 8월 25일~8월 31일 (6박 7일)

 

서울 - 임실 - 여수 - 남해 - 통영 - 거제 - 영월 - 진도 - 익산 - 홍성 - 서울

 

 

진짜 먹고팠던 음식 '하모 샤브샤브(갯장어 샤브샤브)'

열심히 검색해서 걸어가 봅니다.(엄청 걸었어요 ㅠ)

 

 

걸어가는 길에 하멜등대도 구경해봤습니다.

오동도에서 하도 여수 밤바다 노래를 들었더니

어디선가 자꾸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거 같아요...

여수 밤바다~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애기가 있어~♪

하멜등대

오른쪽에 보이는 아파트 앞에 낭만포차예요

 

 

 

매일 저녁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왼쪽 바닷가 앞에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열심히 영업준비 중인 낭만포차네요.

 

 

 

아직 영업시간도 아니고 우선 목적지인 갯장어 샤브샤브를 먹고

배에 공간이 남아있으면 낭만포차로 와야겠다 결정하고 지나갔어요.

 

 

 

오동도를 들렸다가 한참을 걸어 낭만포차를 지나 저희가 원하는 하모샤브샤브 음식점을 찾아갔으나

예약하신 분만 먹을 수 있다 하여 실패.

열심히 또 찾아 전화하여 확인하고 택시를 타고 가려했는데

멋진 택시기사님께서 저희를 현지인들이 더 많이 간다는 곳으로 인도하여 주셨어요 ㅎ

케바케이긴 하지만 택시기사님께 물어보고 안내받으면 수수료를 챙기시거나 비싼 곳을 데려가 주시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분은 왠지 그런 느낌이 안 들었어요.

기왕 먹을 거 맛있는 거 먹어라 라는 느낌이어서 추천해주신 곳으로 목적지를 바꿨습니다.

 

 

 

하모 샤브샤브

 

제가 원했던 하모 샤브샤브!! 이거예요! 이거!!

 

 

 

처음에 가면 이 음식을 먼저 주십니다. 붕장어 세꼬시. 저희가 흔히 말하는 아나고죠~

붕장어 세꼬시

 이렇게 밥까지 주시는 건 저희에겐 좀 생소했어요.

밥을 살짝 먹어보니 초양념이 들어가지 있어서 더 당황^^;; 어떻게 먹는 건지....

열심히 검색해서 먹었습니다 하하.

먹는 방법은.....

 

보통 쌈으로 먹는다 합니다. 깻잎에 밥 조금, 붕장어 회 조금, 고추냉이 조금, 초장이나 막장 조금 이렇게 먹으니

꿀맛이더군요. 

저희는 한 2km 이상을 더위와 싸우며 걸었더니 엄청 배고팠어요. 그래서 더 맛있었던 거 같아요.

 

 

다 먹었을 때쯤 짠~ 이렇게 하이라이트 위에 육수와 재료들을 넣어 올려주십니다.

 

 

'하모'라는 단어는 아무것이나 잘 문다고 '물다'는 뜻의 일본어 '하무'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한국어 표현으로는 갯장어라고도 하고 전남 지방은 참장어, 경남 지방에서는 뱀장어, 바닷장어라고도 불립니다.

 

좀 더 좋은 표현을 쓰기 위해 이제부터는 갯장어라고 얘기해볼게요.

싱싱한 갯장어를 먹기 좋게 회를 뜨고 잘라줍니다. 위 사진에 있는 양이 작아 보이시나요?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저희 두 명이서 배 터지게 끝까지 먹느라 심기일전할 정도였는데 혹시 맛있는 녀석들 정도의 식성이시면 작을 수도 있겠습니다. 

 

 

갯장어 샤브샤브

끓기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갯장어

육수가 끓어오르면 같이 주신 부추와 버섯도 함께 넣고 갯장어 한 점을 집어 10초만 담갔다 빼서 드시면 됩니다.

이 정도만 익히면 되나 싶었는데 딱 좋아요~ 야들야들하면서 부드럽게 넘어가는 게 이야..... 술이 술을 부르는 격이에요.

 

 

갯장어 샤브샤브 먹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갯장어 샤브샤브 먹는법 1.

쌈 위에 특제소스나 쌈장 소스를 같이 먹거나

 

갯장어 샤브샤브 먹는 법 2.

여수나 이쪽 지역에서 잘 자라나는 생양파와 함께 드시면 좋습니다.

 

장어는 생강과 함께 드시면 궁합이 좋습니다.  장어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기름진 생선이지만 특히 회로 먹을 때 강력한 살균력이 있는 생강과 함께 드시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갯장어 샤브샤브 덕분에 더운 여름 몸보신 한번 기가 막히게 했네요~

저희가 의도치 않게 흘러 흘러 오게 된 이곳은 다른 곳처럼 추가로 주시는 음식들(스끼다시)이 많이 없어요.

다른 곳은 낙지, 새우, 회 등 블로그나 인스타로 엄청난 비주얼을 자랑할 만큼 화려하지만

사실 저희는 그렇게 스끼다시로 배를 채우면 본식을 못 먹어서 여기가 저희에겐 더 맞았던 거 같아요.

 

 

목구멍까지 찰랑찰랑 갯장어 샤브샤브로 채우고 더 이상 음식으로는 채울 수가 없어서

숙소로 돌아가서 커피 한잔 하기로 했어요.

 

 

오동도가 보이는 카페입니다. 밤이 되니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외부도 시원하네요.

 

아아 & 아라 한잔씩~ 사진 속 파란 불빛이 오동도 들어가는 길이예요~

 

더워서 힘들긴 했지만 오늘 하루도 뿌듯하게 여행했던 하루네요.

 

 

 

Thank u for th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