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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남해 바다낚시체험 & 독일마을 & 고성 상리연꽃공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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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남해 바다낚시체험 & 독일마을 & 고성 상리연꽃공원

한걸음한걸음씩 2019. 9. 30. 01:20

<국내여행-남해-남해,고성>

 

남해 바다낚시체험 & 독일마을 & 고성 상리연꽃공원


 

2019년 8월 25일~8월 31일 (6박 7일)

 

서울 - 임실 - 여수 - 남해 - 통영 - 거제 - 영월 - 진도 - 익산 - 홍성 - 서울

 

 

 

 

2일째. 여수에서 남해로 넘어왔습니다.

남해에서의 미션은 바다낚시로 월척 낚기였으나 대실패ㅋㅋㅋㅋㅋ

도착한 날 빼고 계속 비가 왔네요.

 

 

 

남해대교 진입!!

 

이렇게 날씨가 좋았는데......남해에 2박 3일이나 머물기로 하고 펜션 예약을 2박 잡아놨는데

남해 들어간날 빼고 비가 쉬지 않고 계속 옵니다.

바쁘게 갈 필요없다고 하늘이 저희에게 쉼표를 선사했다고 생각하려구요.

 

초전몽돌해변에 있는 펜션을 예약했습니다. 바다 낚시체험도 가능하다 하여 잡은 곳인데

펜션에 3시에 도착하여 어두워지는 하늘을 보며 사장님과 언제 낚시를 해야할지 고민을 하다

다음날부터 비가 온다 하니 바로 나가서 3시간만 낚시하기로 결정.

30분 뒤에 출발이니 짐풀고 나가서 지렁이 사오고 후다다다닥 채비를 한 후 떠났습니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이 때부터 찍은 사진이 많이 없어요 ㅎㅎ

 

저희는 장비 하나 없는 낚시 꿈나무입니다.

사실 어떤 장비를 사야할지 아무것도 모릅니다. 동네 낚시용품 판매점에 갔다가 너무 복잡해서 나와버렸네요.

근데.......바다 낚시는 하고 싶어요. 요즘 유투브나 다른 분들 블로그 후기 보면서 열심히 적어가며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주변에 고수가 몇몇 있으신거 같으니 조언을 구해봐야겠어요. 

이번엔 펜션 사장님께서 낚시대를 빌려주셔서 배워서 해볼 수 있었습니다. 

시간상 멀리 나가지 못해서 용치놀래미 몇마리 잡아보고 돌아왔어요.

 

 

용치놀래기

 

멸치

3시간이 왜이리 후딱가는지.

다시 돌아와서 잡은 용치놀래기를 들고 사장님이 말씀해주신 횟집으로 가서 회를 떠왔습니다.

 

여기서부터 남해의 안 좋은 추억이 쌓였습니다.

저희가 잡은 용치놀래기가 엄청 큰 고기가 아니기때문에 손이 많이 갑니다. 

횟집에 갔더니 입구가 아닌 뒷출입문으로 가라고 안내를 받아 이동하여 생선담은 통을 내보이니 짜증을 내십니다.

단체손님이 있어 30분 이상 걸리니 전화하면 받으러 오라 하십니다. 

한 40분 걸린거 같습니다. 그동안 저희는 고기랑 김치랑 따로 구워먹을 거리를 장봤는데 전화가 오네요. 다 됐다고.

가서 3만원을 내고 감사인사를 전하고 왔는데........

회+매운탕거리+쌈야채+된장,초장,간장 소스류 이렇게 포장해주셨는데 매운탕용 양념이 없어요.

다행이 고추장과 고추가루 조미료 등을 가지고 가서 대충 끓여 먹긴 했지만....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제가 단골 동네횟집에서 회뜰때 매운탕 추가하면 1만원에 우럭한마리 통째로 주시고 양념과 야채 듬뿍 주시는데

그정도를 바란게 아니라 회뜨고 남은 뼈와 머리, 기본양념(파,무,양념장)만 바랬습니다. 이게 잘못된건가요?

비용을 3만원이나 지불했는데....

 

 

어디 놀러가서 먹고 온 자리는 깔끔하게 청소하고 오기 때문에 상위에 펼치는 비닐을 가지고 다닙니다.

2~4인이 구워먹는 저희 부부의 애정품 미니화로. 회와 매운탕을 후딱 먹고 고기도 구워먹었습니다. 

어느정도 먹으니 비가 옵니다 흑...ㅠㅠ

돔은 기대안하고 우럭이라도 잡고 싶었는데 ㅠㅠ

잡아서 회도 뜨고 소금뿌려서 생선구이도 해먹어보고 싶었는데 다 물거품이예요 ㅠㅠ

 

펜션 예약비 2일(20만원)+낚시배이용(2인 12만원)+회뜨는비용 3만원....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ㅠ

 

 

 

여행 셋째날...독일마을에 가보고자 출발했습니다.

비가 억수로 오길래 남해마을 안쪽 구경은 못하고 바로 음식점을 선택했습니다.

독일식 돈까스와 핫도그

 

비가 살짝만 내리길래 커피숍 테라스에서 찍어본 남해 풍경입니다.

 

 

 

독일 빵집

이 지역 '물건마을'에 유명한 빵집이 있어요.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천연효모발효빵으로 먹거리X파일에서도 나오고 방송도 여러번 나왔었네요.

 

이날은 휴일인데 공사때문에 열어두셨다가

손님이 계속 있으셔서 전날 만들어두신 빵을 팔고 계셨어요

슈톨렌, 호밀빵, 파운드 케익은 하루이틀 숙성시켜야 맛있는 빵이라 더 좋았겠지요.

점심도 먹었으니 입 심심할때 먹으려고 호밀빵만 샀습니다.

계산하면서 "슈톨렌은 크리스마스에 인기 많겠어요~"라고 말씀드리니

 "저희는 매일이 크리스마스예요~"라고 답해주셨어요.

매일매일을 즐기고 사시는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비가 오니 차안에서 촵촵.

제 기준엔 달지 않고 건강한 맛이 좋았어요.

 

알록달록 방파제

길을 가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방파제가 알록달록 이뻐서 찍어봤어요~

아이디어가 좋은거 같아요. 우중충한 회색 테라포트만 보다가 컬러풀 테라포트를 보다니

귀욤귀욤합니다 ㅎ

 

 

전날 못먹은 돔한마리 회떠서 펜션으로 돌아왔어요.

그간 못봤던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네요.

 

 

 

 

여행 넷째날.

역시나 비가 오는 남해의 아침 ㅎ

이제는 예약해둔 숙소가 없습니다. 발길 닿는 대로 떠나서 정하기로 하고

네비게이션 앞에서 한참 의논을 나누다

통영을 거쳐 거제를 가기로 했습니다.

예기치 않은 곳에서의 추억을 만나길 기대해봅니다~

 

가던 중 화장실도 들를겸 주차공간이 보여서 주차했는데

우왓....여기는 연꽃이 피어있는 공원이였어요

 

 

 

상리연꽃공원

 

상리연꽃공원

연꽃이 이렇게 많이 피어있는건 정말 보기 힘들다 하는데

이곳에서 이런 장면을 마주할 줄은 몰랐네요.

 

 

이제부터 잠시 감상해보실까요^^

 

이곳 '상리연꽃공원'은 남해에서 통영을 가신다면 한번쯤 꼭 들러보시길 강력추천드립니다~

 

 

 

I'll see u soon ♡